
사진=화성시청특례시청
화성특례시가 지역의 행정 뿌리를 기리기 위해 오산동 옛 동탄면사무소 자리에 표지석을 세우고 지난 4일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동탄신도시의 성장 이면에 숨겨진 원도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
제막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이준석 국회의원, 유지선 화성문화원장, 지역 기관 및 단체 대표,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한 세기 전 행정의 중심이었던 옛 면사무소의
흔적 앞에서 지역 공동체의 시작을 되새겼다.
표지석은 1914년 동북면과 어탄면이 통합되어 ‘동탄면’이 신설된 후, 면사무소가 처음 자리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설치됐다. 당시 이곳은 행정의 핵심 공간이자 주민들의 생활 중심지 역할을 하며,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 이후 1990년 새 청사를 신축하고 2012년 방교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행정의 요람으로 기능했다.
표지석 앞면에는 “옛 동탄면사무소 터”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당시의 동탄면 지도와 함께 연혁이 간략히 담겼다. 주변에는 동탄의 마을 지명과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함께 설치되어, 방문객들이 쉽게 지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축사에서 “이곳은 100년 넘는 세월 동안 동탄 행정의 중심이었던 터전”이라며
“신도시의 눈부신 발전이 바로 이 터전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의 기반 위에 새로운 미래가 세워지는 이곳이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소속감을 주는 공간으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성시는 이번 표지석 제막을 계기로, 빠르게 변모하는 도시 속에서도 지역의 뿌리와 전통을 보존하고,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지역 역사 유적을 시민 문화공간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기억이 살아 있는
도시 화성’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표지석 제막은 단순한 기념사업을 넘어, 동탄의 역사적 정체성을 복원하고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의 성장 과정에서 잊히기 쉬운 과거의 터전을 되살림으로써,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화성’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화성특례시의 이번 조치는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역사적 정체성을 지켜내려는 의미 있는
시도다. 동탄면사무소 터 표지석은 단순한 돌덩이가 아니라, 도시의 뿌리를 잇는 ‘기억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